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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9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요약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당신은 자유롭다. 고로 선택하라' 이 말은 실존주의의 본질을 함축하고 있다. 사르트르는 라는 공개 강연을 열고 그곳에서 버려짐, 불안, 절망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중심주제로 다루었으며, 훗날 같은 제목의 저서를 집필했다. 이 책은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선택과 책임에 관한 진지한 통찰을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사르트르가 나중에 아주 난해한 책인 를 집필하는 초석이 되기도 했다. 사르트르가 제시한 핵심 주제는 인간이 무엇을 하려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지를 결정하는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실존주의 실존주의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 따르면, 모든 실존주의자들이 공유하는 한 가지 신념은 .. 2021. 5. 3.
보이티우스 《철학의 위안》요약 보이티우스 《철학의 위안》 《철학의 위안》은 보이티우스가 감옥에 갇혀 사형집행을 기다리면서 집필한 저서이다. 고통과 절망에 사로잡힌 그에게는 어떠한 삶의 희망도 남아있지 않았다. 운명은 이전에 그가 누렸던 모든 자유와 부귀를 빼앗고 비참한 현실을 선사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보이티우스는 한 여인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음을 느꼈다. 이 여인의 키는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며, 옷단 맨 위에는 그리스 문자 세타가, 옷단 맨 아래에는 그리스 문자 파이가, 중간에는 사다리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여인의 손에는 몇 권의 책과 왕권을 상징하는 홀이 들려있었다. 이 여인은 누구인가? 바로 철학의 화신이다. 그리스 문자 파이는 실천철학을, 세타는 사변철학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 여인은 보이티우스의 절망에 이.. 2021. 5. 2.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요약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철학적 탐구》는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여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잘 정돈된 내용들을 제공하기보다는 독자들의 두뇌를 계속 자극하여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의도는 비트겐슈타인의 작문습관에서 잘 드러난다. 그의 글은 우회적이고 파편적이며, 주제를 마음대로 건너뛰기도 한다. 그는 난해한 철학적 물음들에 직접 대답하기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예시나 이야기를 통해 답을 암시한다. 단서는 주어지지만 함축적 의미는 불분명하며 다채로운 비유들이 있지만 이것을 해석하는 일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논리철학 논고》(이하 '논고')와의 관계 이 책은 번호를 매긴 일련의 간결한 서술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이 가진 사고능력.. 2021. 5. 1.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독일 이데올로기》요약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독일 이데올로기》 인간은 시대의 경제적 산물로서 존재한다. 특히 물질적인 생산수단과 인간의 관계가 우리의 삶과 사고를 형성한다. 시대를 초월한 불변적인 인간 본성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인간은 자신이 속한 역사적 시기의 산물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제시한 유물론적 역사관의 핵심이다. 이 책을 읽을 때 집중해야 하는 대목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주장하는 급진적 접근방식이다. 이들의 견해에 의하면 자본주의가 많은 사람들을 의미 없는 노동생활과 척박한 가정생활 속에 가두어 놓는다는 사실을 그저 깨닫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혁명'이다. 지금의 상태는 모순으로 가득하며 우리는 이를 완전히 전복시켜야 한다. 이들이 세계를 변화.. 2021. 5. 1.